가시아방이 확장 이전했습니다.
가시아방앞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저러다 건물 하나 세우겠구나라고 생각을 했는데 어느날 가시아방앞을 지나가다보니 기다리는 사람들이 한명도 없는게 아니겠습니까?
보통 사람들 줄로 북적이게 마련인 가시아방 입구인데 을씨년 스럽기만 합니다.
달리는 차안에서 발견한 것은 가게 앞에 붙은 이전 안내판
이전을 하였다는데 안가보면 안되겠지요.
가시아방 간지도 오래 되었었고 어디로 어떻게 옮겼는지도 궁금해서 찾아 가봤습니다.
자리는 아주 좋은곳이었습니다.
성산에서 섭지코지를 가기 위해 지나가는 길목에 떡하니 자리 잡은 신축건물.
멀리서도 잘 보입니다.
가게 앞에는 역시나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전과는 달리 훨씬 여유로운 모습입니다.
앉아서 기다리는곳도 넉넉하고 안에 들어가서 번호표를 받으려고 하니 카운터에 있는 아이패드에 전번과 이름을 입력하면 된다는군요.
새로운 시스템이지만 개인정보를 날로 드시는거 같아 별로 좋은 기분은 아닙니다.
문자로 자기 차례가 왔을때 알려 줍니다.
문자로 날아온 링크를 타고 가면 실시간으로 몇번째 대기자인지도 알려줍니다.
좋은 경치를 보면서 기다릴 수 있어 별로 안 심심했습니다.
우리 차례가 되어 들어가서 메뉴판을 보니 가격도 그대로 입니다.
카운터에서 미리 선주문 선결제를 하고 자리에 앉습니다.
저희가 즐겨 먹었던 커플셋트를 시켰습니다.
맛도 그대로 이고 양도 그대로입니다.
돔베고기의 맛도 부드럽기도 예전 그대로 였습니다.
하지만 배가 불러서인지… 입맛이 변해서인지…
그렇게 맛있다는걸 못 느끼겠습니다.
1~2년전만 해도 맛있게 먹었는데…
고기국수라는 메뉴 자체가 그다지 안맞는 음식이 된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고기국수의 평균 이상은 하는 곳이라서 고기국수를 먹기 위해서는 가시아방만한 선택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고기국수에 들어가는 고기와 돔베고기로 나오는 고기는 맛이 아예 다르고 부드럽기도 다릅니다.
아마도 부위가 다른 부위지 않을까 합니다.
제주도에서 국수를 먹어야 한다면 가시아방만한 선택은 없지 않을까요?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섭지코지로 10
전화 : 064-783-09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