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방문했던 제주도 해수욕장과 물놀이 장소입니다.

곽지과물해수욕장

관광객들이 많이들 가는 협재해수욕장 부근에 있습니다.
협재해수욕장보다는 곽지 해수욕장을 가는데, 곽지의 좋은 점은 민물 무료 샤워장이 있다는 것입니다.
한라산에서 내려오는 물이 콸콸 쏟아지는 노천탕같은 샤워장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해수욕을 굳이 안해도 여기서 샤워 한번 하는것 만으로 더위를 잊어 버릴수 있습니다.
물이 얼마나 차가운지, 쉽게 샤워를 하지 못할 정도 입니다.
해수욕장이 아니라 민물 샤워장만 이야기를 하고 있네요.
제주도 서쪽에서 해수욕을 한다면 곽지 해수욕장을 추천합니다.

작년에 곽지해수욕장 매직비치 페스티벌 할때 이상순 디제잉 공연이네요. 너무 지루해서 분위기가 완전 다운되었었죠.

기다렸던 윈디시티 김반장. 역시 윈디시티구나라는걸 느끼며 1시간동안 신나게 즐겼습니다.

중문 색달 해수욕장

많이들 가는 유명한 해수욕장입니다.
제가 가본 제주 해수욕장 중에 가장 파도가 센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수심도 깊습니다. 작년에 아이들 둘 데리고 갔는데 파도가 너무 세고 수심이 깊으니깐 살짝 무섭더라구요.
파도가 얼마나 세냐 하면 파도가 해변가로 오면서 포말이 생길때 너무 세어서 바다 안쪽으로 들어가기가 힘들정도 였습니다.
그날만 파도가 많이 친건지 모르겠지만 롤러 코스터 타듯이 튜브에 매달려 파도를 탔습니다.
튜브에 매달려 한시간 놀고 나니 힘들어서 더 못놀겠더군요.

아름다운 중문해수욕장의 일몰 사진입니다.
일몰이 근사했던 기억이 있네요.

황우지해안

외돌개 바로 옆에 있는 해안입니다.
파도가 못치게 막아놔서 딱 스노클, 다이빙하게 좋게 만들어진 곳입니다. 예전에는 외돌개에서도 스노클링을 하곤 했다는데, 지금은 금지 되고 황우지 해안에서 물놀이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깊이는 제법 깊어 보이고, 주차장에 차를 대고 10분정도 내려가야 합니다. 인명구조대원이 대기를 하고 있으며, 서귀포시에서 구명조끼도 대여를 해주고 있습니다.
저도 3월에 가본지라 물놀이를 해보진 못했네요. 여름에는 사람이 많을거 같습니다.

논짓물 물놀이장

백사장이 없으니 해수욕장은 아니고, 민물을 가둬서 풀장같이 만들어 놓은 곳입니다.

사진은 환상적입니다.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바닷가에 수영장 같이 돌로 담이 세워져 있고, 물이 가두어져 있습니다. 파도가 안까지 들어오지 않아 잔잔한 물에서 물놀이를 할 수 있습니다. 규모는 작지만 곽지해수욕장 처럼 민물 샤워장이 있습니다.
막상 물에 들어가보니 물 바닥이 돌 투성이라서 걷기가 힘듭니다. 모래는 거의 없고 발이 아플정도의 큰 돌들이 너무 많습니다. 게다가 물을 가둬놔서 그런지 물이 지저분해 밑바닥이 안보입니다. 멀리서 찾아갔기 때문에 물놀이를 하기는 했지만 다시 가라면 안가려고 했는데…로만지기가 좋아해서 어제 다시 가봤습니다.

그때와는 달리 물고기가 보일 정도로 물이 깨끗하더군요. 첫번째 풀장은 용천수로 채워 있어 물이 차갑고 시원합니다. 두번째 풀은 민물과 바닷물이 섞인듯 합니다. 미지근합니다. 날이 더워서 첫번째 풀장에서 시원하게 놀았습니다. 용천수로 목욕을 할 수 있어 모래도 묻지 않고 개운하게 해수욕을 즐길수 있습니다. 바다를 막아서 담수풀장으로 만든 곳으로는 제주도에서 유일한 곳이 아닐까 합니다. 멀리 보이는 멋진 풍광은 다른 곳에 비할 곳이 없습니다. 일전에는 비추였는데 어제 다녀 오고 나선 추천으로 바뀌었습니다

표선 해비치 해수욕장

가장 가까운 해변 이기도 하고 즐겨 가장 즐겨 가는 해변입니다. 더 넓디 넓은 백사장이 포인트 이며, 아무리 걸어도 물이 깊지 않고 파도가 세지 않아 아이들이 놀기에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다른 해수욕장과는 달리 바다 보다 높은 공간에 잔듸밭이 넓게 펼쳐져 있고, 그늘 천막이 쳐져 있어 돗자리를 깔고 이용할 수 있습니다.
10년도 더 전 일이지만, 제주도의 어느 해수욕장을 갔는데, 돗자리를 깔아놓고 돗자리비와 파라솔비를 받아서 돗자리 깔아놓은 앞쪽으로 돗자리를 치려고 했더니 여기에 개인 돗자리 사용하면 안된다며 백사장 한쪽 구석으로 쫓겨난 적이 있었는데, 기분이 참 씁쓸하더군요.
적어도 표선해비치 해수욕장에서만큼은 그런일이 없을겁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많이 안오거든요.
조용하고 아이들이 놀기 좋은 해변을 찾는다면 표선 해비치 해수욕장을 추천합니다.

진은 썰물일때입니다. 썰물때는 물이 있는곳까지 가려면 제법 많이 걸어 나가야 될수도 있습니다.

우도 서빈백사 해수욕장

10년전 갔을때 사진입니다. 그때 바닷가에 텐트 치고 지냈던 좋은 기억에 3년전에 다시 찾았습니다.
10년전의 기억은 푸른 에머랄드 빛의 바다였고, 물속에는 물고기들이 놀고 있는 환상적인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3년전 다시 찾아간 우도는 너무 많은 사람들과 오토바이와 차가 뒤섞인 동남아를 온건지 착각이 들정도의 혼돈 그자체였습니다. 지금은 우도에서 차량 반입도 통제를 하고 오토바이도 전기바이크로 바뀌었다고 하는데 가보진 않았습니다. 

3년전 갔을때 사진입니다. 해수욕장은 물은 탁했고, 각종 부유물들이 떠다니고 있었으며 조금만 들어가도 물이 깊었습니다.
백사장이 모래가 아니라 산호들이 부서져서 만들어진 산호모래라서 발에 달라 붙거나 하지 않습니다.

돈내코계곡

제주도에서 무슨 계곡?이라고 생각을 했었지만, 가보고 생각이 달라진 곳입니다.

어릴때 부터 부모님 따라 통도사, 내원사 계곡, 언양 작천정, 밀양 얼음골계곡에서 고기를 구워먹고 돛자리 펴고 놀다 왔기에 계곡에 대한 애정은 남달랐습니다. 커서는 설악산, 지리산 계곡에 다니곤 했는데, 제가 가본 계곡중에 가장 좋은 계곡이 돈내코 계곡이었습니다.

돈내코 계곡은 계곡 전체가 물도 너무 좋고 깨끗하고 자연 그대로 보존이 되어 있는 곳입니다. 평상이나 식당 전혀 없습니다.

그만큼 제가 알던 육지에서의 계곡 문화와도 사뭇 다를수가 있습니다. 돈내코 계곡의 화룡정점은 원앙폭포인데, 원앙폭포를 처음 만난 느낌은 설악산 비룡폭포 같은 곳에서 사람들이 스노클링하고 수영을 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여기서 수영을 해도 되는건가 할정도로 아름답고 웅장한 곳입니다. 육지에서의 이런 장소는 보통 수영금지에 익사사고표지판 등이 붙어 있는데, 이곳은 아무렇지도 않게 사람들이 수영을 하고 물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한번쯤 가볼만한 장소인데, 원앙폭포 까지 가는 길이 제법 걸립니다.
그리고 계곡물이 너무 차갑기때문에 30분만 물에 있으면 추워서 햇빛을 찾아서 위쪽으로 올라오게 되어 있습니다. 당부드리고 싶은 말은 이 아름다운 자연에서 물놀이를 할수 있는것만으로 감사를 하며, 자연을 해치지 말고 쉬다 오셨으면 합니다.

여기는 관리 하는 사람도 없어서 누가 청소를 하지도 않으니, 남은 쓰레기는 꼭 도로 가져 갔으면 합니다.

산짓물 물놀이장

서귀포시 동홍동에 위치한 마을에서 운영하는 풀장입니다. 미끄럼틀도 있고, 한라산에서 내려오는 물이라 물도 너무 차갑고, 수질도 깨끗해서 좋았습니다. 단점은 샤워장이 좀 지저분했다는거 정도였네요. 평상과 파라솔을 이용하면 돈을 내어야 하고, 입장료는 따로 없었습니다.

남원 용암 해수풀장

처음으로 가본 남원 용암해수풀장입니다.
남원 바닷가에 위치해 있습니다.
바닷물을 끌어서 씁니다.
물이 차갑고 시원합니다.
관리가 잘되어 깨끗합니다.
물깊이도 수영하기 알맞습니다.
안갈 이유가 없습니다.

태풍 쁘라삐룬이 오고 나서 표선해수욕장엘 갔는데, 미역이 떠내려오고 물도 탁한 것이 그때 그때 물의 깨끗함이 다릅니다. 밀물 썰물시간때에 따라서도 물의 탁도는 다르기도 하고 조류 상황에 따라서도 달라지는 듯 합니다.

최배달선생에게 극진가라데를 배우러 어느 도장에 가야하냐고 물었더니 집에서 제일 가까운 도장으로 가라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저도 비슷한 생각인데, 괜히 시간 많이 들여서 복잡하고 사람 많은데 가지 말고 계신 곳에서 가까운 물놀이장을 찾아 즐기면 좋을듯 합니다. 안전사고 유의하시고 즐거운 물놀이 하세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