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알프스 영주산

제주 알프스 영주산

날씨가 그리 좋지 않은 겨울날 산책을 할겸 제주 알프스 영주산엘 다녀왔습니다.

영주산은 성읍에 위치한 30분정도만 하면 정상까지 올라갈수 있는 오름이며, 제주 독채 민박 로만토피아에서 차로 15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곳이라서 저희가 자주 가는 곳 중의 한곳입니다.

성읍 포니 알프스 승마장 바로 옆에 영주산이라는 돌 표석이 있습니다.

표석을 따라 들어가면 갈림길에서 좌측은 성읍 공동묘지로 가는 길이라는 안내표지판이 있는데 반대쪽인 우측으로 가셔야 합니다.
우측으로 영주산 입구라는 표지판은 표시 되어 있지 않습니다.

글 하단 지도 표시 한 부분을 참고 해주세요.

여기가 영주산 등산로 입구입니다.

입구에서는 항상 큰목소리로 맞이해주는 아가씨가 있습니다.
“산불지킴이입니다”로 시작하는 안내멘트가 들릴수 있으니 놀라지 마세요.
감지기능이 있어 사람이 들어갈때나 나올때 항상 흘러 나옵니다.

입구를 들어가면 오른쪽으로 근사한 데크 계단이 나옵니다만 이쪽으로 가지 마시고 정면을 향해 멍석이 깔려 있는데 이쪽으로 주욱 직진 하셔서 올라가면 되겠습니다.

이 데크가 위에 언급한 데크길입니다. 이길로 가다가 중간에 끊기고 결국 멍석이 안내 하는 길로 돌아와야 합니다.

입구에서 보이는 정면쪽으로 주욱 올라가시면 되겠습니다.

멍석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니 돌부처 같이 보이는 무언가가 있었는데 가까이 가서 보니 돌을 세워 놓았더군요.
제 눈에는 돌부처 같아 보였으니 제가 부처의 마음이 되어 가는걸까요? 아니면 제속에 부처가 있는걸까요?

오늘은 날씨가 흐려서 쾌청한 풍경은 아니지만 그래도 멋있는 풍경입니다.

드디어 영주산의 백미 계단이 나왔네요.

볼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레드제플린이 여기서 stairway to heaven을 만들지 않았을까 하는 말도 안되는 상상을 해볼 정도로 멋있습니다.

영주산의 백미는 바로 이 계단입니다. 그런데 해가 갈수록 데크 나무가 삐걱 거리고 민트 색상이 바래져 가네요.

언젠가는 보수가 될텐데 그때가 되어서도 인위적인 느낌을 배제하고 낡으면서도 자연스러운 느낌을 고수 했으면 좋겠습니다.

2015년도의 사진과 비교해보면 색이 많이 바랬다는걸 확연히 알수 있습니다.

계단이 끝나는 곳까지 올라가면 능선을 따라 정상까지 도달하게 됩니다.

오늘은 계단 끝까지만 갔다가 내려왔습니다. 북쪽에서 부는 바람이 장난이 아니었거든요.

성읍에 근처에 들리면 영주산 제주 알프스 한번 가보세요.
산책삼아 올라가기 좋은 곳입니다.

영주산 위치


등산하고 내려오셔서 출출하다면 성읍 옛날 팥죽 추천드려요.

팥칼국수와 새알 팥죽과 장터국밥 호박죽 등의 메뉴가 있는데 간단히 한끼 드시기에는 좋은 곳입니다.

성읍민속마을에 위치한 단팥죽과 시락국밥 맛집 옛날팥죽 이효리 단골

제주도 신년 해맞이 행사

제주도 신년 해맞이 행사

이틀만 있으면 2018년 새해가 밝습니다.

1월 1일만 되면 대한민국의 많은 사람들이 해맞이를 하러 갑니다.

저도 그중의 한명이었었더랬죠.

지리산 천왕봉에서 해맞이 하려고 그 전날밤 지리산 중산리에 도착해서 밤부터 올라간적도 있었습니다.결국 새벽에 천왕봉을 목전에 두고 정상 인파로 인해 천왕봉은 올라가지도 못하고 해는 날씨가 안좋아 보지도 못하고 헛걸음 하고 내려왔었네요.

한번은 산을 가니 사람이 너무 많아 차라리 편하게 차를 끌고 바다로 가서 보자는 생각에 동해로 출발하여 편하게 문무대왕릉에서 일출을 보자고 헛된 꿈을 꾸고 동해로 출발했지만, 문무대왕릉에 도착한 시간은 1월 1일 오후 2시…

제 친구는 정동진 일출을 보려고 12월 31일 밤 부산에서 출발했는데 차가 막혀서 정동진은 커녕 경북정도까지 밖에 못갔다고 하네요.

육지와는 다르게 제주도는 그래도 일출 보기가 수월한 편입니다.

그리고 마을마다 행사를 해서 일출도 보고 떡국 같은 음식을 제공하는 곳이 많습니다.

제주민박 로만토피아 근처에서 하는 해맞이 행사장을 안내 해드릴께요.

  1.  가시리 대록산 (큰사슴이오름) 해맞이 행사

먼저 제주민박 로만토피아가 위치한 가시리에 있는 대록산(큰사슴이 오름)에서는 매년 신년 해맞이 행사를 합니다.

행사라고 해봤자 크게 다를건 없고 대록산(큰사슴이 오름)에 올라 해가 뜨는걸 보고 내려오면 주차장에서 떡국을 드실수가 있습니다. 추운 몸을 녹이는 떡국 한그릇과 함께 새해 해맞이 일출 어떠신지요.

위치는 정석항공관 바로 밑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대록산 올라갔다 내려오시면 떡국을 드실수 있습니다.

2016년 1월 1일 8시에 대록산 올라가서 찍은 사진입니다.

2. 제주 서귀포시 표선항 신년 해맞이 행사

2017년도 1월 1일 전날 던져놓은 문어 통발을 건지러 해비치 호텔앞 바닷가에 갔다가 정체불명의 비행체가 하늘에 떠다니는 아름다운 장면을 목격하게 됩니다.

불빛같은게 은은하게 날아다녀서 참 아름답다 생각하고 어디서 저런게 날아오지 하고 그 출발지를 찾아가 봤더니 바로 표선항에서 해맞이 행사를 하면서 풍등을 날리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저마다 한해 소원을 비는 마음으로 풍등을 날리고 있네요.

표선리에서 나와서 풍등을 나눠주고 있었는데, 제가 갔던 시간이 7시 15분이었는데 사람이 많아서 풍등은 동이 나서 없었고, 마을에서 떡국대신 오뎅국을 끓여 추운몸을 녹이라고 나눠주고 있었습니다.

구름 사이로 해가 뜨는걸 보고 왔습니다.

2017년 1월 1일이네요.

네비에서 표선항 찍고 가시면 됩니다. 표선항에 주차공간이 많으나 제가 갔을때도 차가 많이 대어져 있어 혼잡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혹시나 차댈곳이 없다면 해비치해수욕장 주차장에 차를 대고 도보로 이동하셔도 좋을듯 합니다.


3. 영주산 해맞이 행사

가보지는 않았지만 성읍리에 플랭카드가 붙어 있기로 영주산에서도 해맞이 행사를 한다고 하네요.

영주산에서 보는 해는 또 어떨까 기대되기도 합니다.

해맞이 행사를 하느냐 안하느냐의 차이는 떡국이나 오뎅국을 주느냐 안주느냐의 차이라서 크게 상관이 없다면 자기가 보고 싶은 아무 장소에서나 새해 첫날 떠오르는 해를 보며 한해를 맞이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하지만 추운몸을 녹일수 있는 음식이 있다면 더할나위가 없겠지요. ^_^

새해 일출 사진은 아니지만 며칠전에 갔던 영주산 사진입니다.

사진은 역시 눈으로 보는 장면의 십분의 일도 담지를 못하네요.

(제가 실력이 없어서 그렇죠. ^_^)

영주산 올라가는 입구 위치입니다.

2017년 정말 다사다난했던 한해네요.
2018년엔 보다 행복하고 좋은일들이 많이 일어나기를 기원합니다.
다들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