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일 새해를 맞이하여 아침 운동 삼아 따라비 오름을 자주가고 있었습니다.
아침 7시가 조금 넘은 시간 아무도 없는 따라비 오름 주차장에서 나한테 다가와 애정표현을 하는 녀석.
날도 춥고, 어려 보이는데, 누가 널 여기 놔두고 갔을까…
놔두고 모른척 하고 오기에는 너무 사랑스러워 보입니다.
로만지기에게 발견한걸 이야기하고, 집으로 데려 갑니다.
그동안 배가 많이 고팠는지 밥 한그릇을 뚝딱 해치우더니 곯아떨어졌습니다.
아이들도 좋아하고, 로만지기도 이 녀석을 이뻐하고, 강아지가 똑똑해 보이면서도 순하네요.
처음에는 잘 몰랐지만, 며칠이 지나고 나서 몸에 있는 소참 진드기들을 발견하고는 발견하는 족족 떼어 주었네요.
처음 실물을 접한 소참진드기는 끔찍함 그자체네요..
이름을 코난으로 지어주었는데, 동물병원에 종합백신을 맞으러 가니 수의사선생님께서 암컷이라고 합니다.
코난에서 라나로 이름 변경
임시 집도 마련해주고
주말에 제주 유기동물 보호센터로 데려가서 신고를 하고, 10일 후에도 주인이 나타나지 않을시 입양하는 조건으로 임시보호를 하기 위해 집으로 데려옵니다.
함께 잘 살아보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