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일출봉 은 가시리 로만토피아에서 자동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성산은 저희가 자주 가는곳 중의 하나입니다.
여태까지는 성산에 가면 일출봉에 가기 보단 섭지코지쪽으로 가서 성산 일출봉을 멀리서만 바라보았는데요.
그 이유는 몇년전 갔을때 중국 관광객들이 너무 많았던 기억에 저희가 사람 많고 복잡한 곳을 싫어 하기도해서 항상 성산에 오면 섭지코지로 갔습니다.

성산일출봉 전경

그러던중 요며칠 추웠던 날씨가 풀리면서 하늘도 맑기에 성산 일출봉에 가보자 싶어 가봤더니, 그다지 사람들이 많지도 않을뿐더러 중국 관광객 비율도 한국사람들에 비해 수가 적었고 올라가보니 아 이래서 사람들이 일출봉 일출봉 하는구나를 새삼 느낄수 있었습니다.

한여름에는 지금 보다 사람들이 많겠죠?

아무튼 성산 일출봉은 조금만 올라가도 바다와 성산포를 비롯하여 날씨가 좋으면 한라산 까지도 조망이 가능한 곳입니다.
이 날은 멀리 가시리 풍력 발전단지까지도 보이더라구요.
성산일출봉

조금만 올라가도 이런 멋진 광경을 보여줍니다. 아래 보이는 성산읍 전경입니다.

저 멀리 오름들이 보이시나요? 날씨가 좋으면 한라산까지 보일때도 있습니다.
일출봉에 몇번이나 갔지만 실제로 해뜨는 장면을 본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하지만 일출봉을 찾는 이유는 밑에서 바라본 모습이 웅장하고 위에서 조금만 올라가도 아래 경치를 내려다보며 바람을 쐬며 정상에 올랐다는 성취감을 만족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일출봉에는 단시간만에 높은 성취감을 불러 일으키는곳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다른곳에는 그런곳이 없을까요?
제주에 있는 많은 오름들도 그렇지 않나 생각합니다.
오름은 길어도 삼십분이면 올라갑니다. 올라가서 보이는 장면들은 제주도가 시야가 확트였기때문에 오름에 올라가면 대여섯시간을 투자해서 죽으라 한라산에 올라가서 볼수 있는 경치보다 오름에 올라서 보는 경치가 훨씬 좋을수도 있습니다. 본인이 그랬으니깐요. 비가 오고 날씨가 흐려서 정상에 갔는데 백록담은 커녕 아무것도 안보였습니다.

아래 녹색 이끼같은것이 보이는 해변은 광치기해변입니다. 제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이라는 광치기 해변에서 성산 일출봉쪽을 향하여 사진 작가들이 사진을 많이 찍습니다. 오는 길에도 광치기해변 주변 도로에 차가 많이 대어져 있더라구요. 올레 1코스가 끝날무렵 위치해 있는 해변이기도 합니다. 정작 한번도 안가봤는데, 곧 가보겠습니다.

저녁 5시정도 였는데 조금 더 늦게 올라가거나 위에서 천천히 내려오면 일몰도 볼수 있을듯 합니다.

성산일출봉 계단

일출봉 정상 사진이 없이 하산을 하는 길입니다.
2006년도만 해도 올라가는 길 조차도 계단이 없이 산길 같은곳을 기다 시피 올라갔었는데, 이젠 올라가는길도 데크 계단으로 해놓고, 내려오는 길도 데크로 잘 만들어 놨네요.

성산일출봉 일몰

내려올때도 낙조가 멋드러지게 지고 있습니다.
저 멀리 가시리 풍력발전 단지가 보이는데, 사진에는 잘 안타나네요.

내려오면서도 중간 중간 휴식하는곳이 있어 경치를 감상하면서 내려올수 있었습니다.

오후 6시까지만 입장을 허가해서 내려오니 6시 이후가 되어 한적하고 조용했습니다.
가끔 날씨 좋을때 자주 올거 같네요.

지도